
버터를 먹으면 살이 찐다고 믿으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집안 내력으로 당뇨가 있다 보니 지방이라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 있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매일 저녁 버터를 챙겨 먹고 있어요. 그리고, 혈당 수치가 오히려 안정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뇨에도 도움이되는 버터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혈당관리, 지방을 끊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당뇨 가족력이 있는 저에게 혈당 관리는 일상이에요. 세계 10대 푸드라고 불리는 블루베리를 꾸준히 섭취하고, 식후 혈당이 얼마나 오르는지 신경 쓰는 게 이미 습관이 됐어요. 그 연장선에서 버터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지방인데 혈당에 좋다고?" 이게 저의 첫 반응이었습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개념이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인데요.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상태를 뜻해요.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당이 만성적으로 높아지고 당뇨로 이어지기 쉬워요. 그런데 이 저항성을 자극하는 주범은 기름이 아니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와 그로 인한 인슐린 급증이라고 보는 시각이 영양학계에서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버터 속의 지방은 이 인슐린 사이클 자체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저녁에 통밀빵과 버터를 함께 먹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통밀빵만 먹을 때보다 혈당이 덜 오른다는 걸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통밀빵과 버터의 조합이라도 양이 지나치면 전체 칼로리가 올라가고 혈당에도 영향을 줍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버터를 넉넉하게 발라서 빵을 세네 쪽 먹으면 그날 저녁 혈당이 눈에 띄게 올랐어요. 혈당을 생각하면 2개가 딱 적당한 것 같지만, 배가 부르진 않다는 점이 있어요. 그래도, 건강을 생각해서 저녁에 적정 수준을 먹는게 좋겠지요.
지방대사, 우리 몸에서 어떤일을 할까?
버터 속에 있는 지방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면 막연한 두려움이 좀 줄어들거에요.
아래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중쇄지방산(MCT, Medium Chain Triglyceride)
중쇄지방산이란 사슬 길이가 짧아 소화 과정 없이 간에서 곧바로 에너지로 전환되는 지방산을 말해요. 쉽게 말해 몸에 들어오자마자 에너지로 쓰이기 때문에 체지방으로 축적될 여지가 적다는 뜻이에요.
뷰티르산(Butyric Acid)
뷰티르산이란 장 점막 세포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장 내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단쇄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입니다. 장이 예민한 분들에게 버터가 의외로 잘 맞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 여기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는데, 버터를 먹기 시작한 이후로 소화 문제가 줄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에요.
포화지방(Saturated Fat)
포화지방이란 탄소 결합에 수소가 가득 채워진 구조의 지방으로, 상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심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받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포화지방 자체보다 트랜스지방(Trans Fat)과 오메가6 지방산의 과잉 섭취가 실질적인 염증 유발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요.
관련해서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영양연구소(HSPH)는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포화지방 자체보다 지방의 출처와 가공 방식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버터처럼 최소한으로 가공된 천연 유지방과, 여러 공정을 거친 식물성 경화유는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마무리
요즘엔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버터런'이라고 해서, 운동 전후로 소량의 버터를 챙겨 먹는 방식이 퍼지고 있어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대사 방식이 지구력 운동에 유리하다는 이유랍니다. 게다가, 젊은 나이 때부터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고요. 일상 속에서 버터를 활용하는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지고 있다는 게 재미있네요.

버터가 몸에 나쁘다는 인식은 꽤 오랫동안 자리잡혀 있었다고해요. 그 인식이 틀렸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어떤 버터를 어떻게 얼마나 먹느냐가 핵심이라고 정리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저는 매일 저녁 통밀빵에 진짜 버터를 한 조각 얹으면서 혈당 변화를 직접 지켜보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성분표 확인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해 봅니다.
다음에는 선택을 하는데 있어 기준이 될만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소개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학 또는 영양 조언이 아닙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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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저의 개인 경험과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쓴 것이며, 전문적인 의료·영양 조언이 아닙니다. 솔직히 저는 블루베리를 그냥 요거트에 올려 먹는 과일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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